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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이야기

[공포] 귀신보는 친구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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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체험


친구중에 귀신보는 놈이 하나 있었음

나는 정상인이고 당시 귀신을 매우 보고싶어했음 (궁금해서)

여름방학때 친구들끼리 신도로 놀러갔는데

길 옆 수풀로 우거진 곳에 2층까지 덩쿨로 뒤덮인 폐주택을 보게 됨

밤에 귀신보러 가자고 내가 졸랐는데

다들 싫다며 안가고 귀신 보는 친구놈만 걱정된다며 따라옴


후레쉬를 준비해오지 않은터라 달빛에 의지하며 폐가를 찾아감

너무 어두워서 휴대폰 불빛으로 폐가안을 들어갔는데

어디선가 스걱스걱 톱질하는 소리가 남

그때 발밑에 나무판대기 같은걸 밟아서 - 빠각 - 하는 소리가 크게 났고

톱질소리도 갑자기 멈춤

그 순간 그 귀신 보는 친구가내 손을 잡고 미친듯이 밖으로 뛰쳐나감

한참 이유없이 달리고 난 다음에 물었음.


나 : 야 뭐야!! 귀신 있었어??

친구 : 안 느껴졌어 없었을거야.

나 : 근데 뭐하러 미친듯이 뛰어


친구놈 왈


친구 : 그 시간에 귀신도 아닌게

그렇게 어두운데서 톱질하고 있는게 귀신보다 더 이상해


이상하게 이 친구와 연관된 얘기가 많은데 그중 하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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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아까 이눔아 하고 관련된 얘기 하나 올렸더니

반응이 괜찮아서 하나 더 써봄.


처음에 이눔아가 귀신본다고 했을때

패밀리들 아무도 안믿음

그러다가 패밀리중 한명의 돌아가신 할아버지 일화로 이눔아 말을 믿게 됨


당시 고1때 스타1과 스카이러브 채팅이 한참 유행이라

학교끝나고 피씨방을 가는게 매일 일과였음

피씨방에서 나와서 각자 헤어지는데

한놈이 신호 기다리기 싫어서 무단횡단을 하는데

흰색 구아방 한대가 미친듯한 속도로 질주하는 거임

이눔아가 그 속도에 얼어서 완전 놀라있었고

보는 우리들도 패닉상태


근데 갑자기 구아방 앞바퀴가 펑크가 나더니 차가 크게 회전

다행히 친구놈은 기적처럼 안받혔음


다들 놀라서 친구놈한테 괜찮냐고 달려갔는데

놀란 녀석을 달래주면서 미친.놈이라고 욕도 하고 뒤질뻔했다고도 하고

아무튼 진정되는 분위기에서

귀신보는 놈이 차에 치일뻔한 놈에게 말함


친구 : 할아버지가 군인이셨냐?

그 귀신보는놈이 하는 말이

낡은 군복입은 젊은 남자가 아반떼 바퀴를 총으로 쐈다.

라고 함

왠 미친소리냐고 패밀리들이 그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차에 치일뻔한 놈 할아버지가 직업군인이셨고 젊었을적에 돌아가셨다고 했음

보통 할아버지 라고 하면 노인을 자연스레 떠올리는데

귀신보는놈은 그 젊은 사람을 할아버지라고 했으니

그 사건 이후로 그눔아가 귀신본다는걸 믿을 수 밖에 없었음.

아무튼 그눔아가 재수가 없는건지 이눔아 하고 있으면 뭔가 신기한 일이 많이 일어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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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이사


패밀리중에 한명이 고등학교때 부터 혼자 자취하는 놈이 있었음.

집안 사정이 좀 복잡한 놈이라 그랬는데

아무튼 우리 패밀리들은 그눔아 집을 아지트로 삼았음.

그눔아가 학교에 가까운 곳으로 집을 옮긴다고 해서

우리 패밀리들은 씨.발 씨.발 대며 그눔 이사를 도와줌

귀신 보는 친구놈이 새로 이사오는 원룸빌라 건물을 보자마자

그눔한테 말함


귀신보는 놈 : 여기 집값 싸냐?

이사하는 놈 : 응. 어떻게 알았어?


귀신보는 놈은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음

우린 이사를 도와주고

우리는 모범생과는 거리가 먼 스튜던트 들이었기에

바로 중국요리 시켜서 술판을 벌임.

근데 그날 패밀리 5명 중에 귀신보는 눔아 빼고 3명이 전부 가위에 눌림

왠 이상한 여자가 나란히 누위있는 패밀리 위들 꿈틀대며 기어다니는 거임.

(나는 귀신은 커녕 가위조차 눌리지 않는 인간이라 가위는 눌리지 않고

패밀리들이 가위눌린 내용을 꿈에서 똑같이 봄)


깨어나서 친구들이 가위얘길 하니까 나도 나도 이지.랄 하고 있었음

우리 네명은 벙쪄있는데

귀신보는눔아가 종이에 무엇인가를 적어서 벽 높은곳에 붙여 둠

그게 뭐냐고 패밀리들이 물어보니

어렸을적에 할머니가 귀신들이 싫어하는 말이라고 가르쳐준거라고 함.

(그눔아 표현을 빌자면 그 이상한 문자를 보기만 해도 귀신들은 머리가 터지려고 한다고 함)

이사한 놈은 겁주지 말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름

귀신보는 놈은 이거만 붙여놓으면 아무일 없을 것이니 괜찮다고 함


아무튼 그일 이후로 이사한놈은 가위는 커녕 새집 좋다고 함

그런데 어느날인가 일어나면 귀가 아프다고 징징거림

귀신보는 눔아가 뭔가 이상하다며

그 집에 같이 가서 하룻밤 잠을 자고 옴

그리고 친구놈한테 이어폰 같은거 끼고 음악 조용히 틀어놓고 자라고만 하고

어떤 이유도 말해주지 않음


나는 궁금해서 귀신보는 그눔아한테서 겨우 이유를 들어냄

(다른 패밀리들한테 말하지 않는 조건으로)


그 귀신이 다리가 완전히 부러져서 처음 가위눌렸을때 서지 못하고 기어다닌거라고 함

그리고 벽 높은곳에 붙어있는 것까지 손이 닿지 않으니

(다리가 부러져 설 수 없으니까)

벽에 붙어 계속 손톱으로 닿지 않는 벽을 미친듯이 긁어댔다고 함

그러면서 끊임없이 손톱이 벽에 긁히는 소리가 쇠 긁는것 마냥 들렸다고 함


그리고 시크하게

나중에 조만간 제 풀에 지쳐 나갈거이니 걱정말라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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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아무튼난 당시 귀신을 매우 보고 싶어 하는 인간이었음 (단지 궁금해서)

그래서 그 친구랑 길을 걸을때면

공사장이나 빈 집이나 빈 건물 같은것만 보이면

저기엔 귀신 있냐? 저기는?

이렇게 수시로 질문을 던졌고

그눔아는 없어, 없네, 없다 이런식의 대답의 순환이었음


당시에 구월주공 아파트가 재개발 되기 전이었는데

아파트 단지도 엄청 크고 오래됬음 (5층짜리 연탄때던 아파트 그땐 거의 대부분 도시가스)

그 단지를 지나가는데 한 4층호수 하나가 유리도 다 깨져있고

되게 을씨년스러워 보였음


나 : 야!! 저긴 어때?

친구 : ..........

나 : 있어? 있어?

친구 : 그런것 같다.


난 완전 기뻤음

들어가서 귀신 보러 가자고 녀석 팔을 잡아당겼는데

그눔아는 끌려가는 내내 부질없는 짓이라고 했음

그 유리창 깨진 그 집 현관 앞에 가긴 했는데

잠겨있으면 낭패 라고 생각 했음

근데 문이 안잠겨 있었음


들어가니 뭐 완전 쓰레기장이 따로 없음

대충 이사하고 쓰레기 남겨두고 간 것 마냥

근데 오후였고 빛도 잘 들어오고

을씨년스럽긴 했지만 뭐 별다른건 없었음


나 : 귀신 있는거 맞아?

친구 : 어린 여자애 한명 있어.

나 : 안보여

친구 : 보이겠냐. 미친새.끼


이러고 완전 후회하면서

밖으로 나가려고 하니 친구놈이 날 막았음


친구 : 조금 더 있다 나가자 기다려.

나 : 왜ㅡ─ 귀신도 안보이는데

친구 : 잔말말고 기다려.


그리고 그 흉흉한 집에서 40여분동안 쓰잘데기 없는 대화와

핸드폰으로 문자질이나 하며 시간 때웠음 (그땐 녹색 액정폰이었음)


친구 : 이제 나가자

나 : 뭐야 이새.끼...


그리고 나와서 길을 걷는데

친구놈이 말해줌


친구 : 그 집 창밖에서 그 꼬마애 엄마랑 아빠가 너 엄청 노려보고 있더라

자기 딸한테 해코지 하려는 줄 알고

나 : 진짜? 아 왜 그걸 지금말해

친구 : 그때 그냥 나갔으면 걔네 부모들이 오해하고 너한테 붙었을거니까.

그리고 이말 하면 니놈이 잘됬다고 바로 나갔을거 아니야.

귀신 만만하게 보지마 잘못 붙으면 피곤해져.

아무튼 그랬는데

결국 귀신 못봐서 아쉬운 날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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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과거 1


막상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옴 소주 홀짝 거리며 써봄.


새집이사 편에 있는 귀신보는 눔아가 썼던

할머니가 알려준 귀신이 싫어하는 문자가 있음

그걸 알려준 계기가 참 재밌음


어릴적에 이눔아 할아버지가 시골에 장의사 였음

(여자는 부정탄다고 할아버지만 관계 있었던 듯 함)

지금에야 보람상조니 뭐니 하지만 그땐 등달고 천막치고 꽃상여 하고

그런게 일반적이었다 함.


어느날 방학 맞아 시골에 갔는데

시기에 안맞게 초상집이 생기고

할아버지는 이눔아를 다시 집으로 보내려 했지만

이눔아가 싫다면서 바득바득 우김

결국 어쩔 수 없이 할아버지가 GG를 치고

이눔아를 절대 작업하는 광(?) 같은데 절대 들이지 못하게 함


근데 어린애들이 다들 그렇듯이

호기심은 말릴수 없었나봄

우연히 할아버지가 염을 하는걸 보게 되고 (시신을 닦고 분칠을 해주거나 수의를 입히는 행위)

할아버지 할머니 없는 몰래

마루에서 염을 하는 시늉을 하며 놀았다고 함


그렇게 혼자 놀고 있는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왠 젊은 여자가 눈앞에 와있었다고 함.


(대화는 그녀석이 말해준걸 바탕으로 대충 살을 붙임)

친구 : 누구세요? 지금 할아버지 할머니 안계시는데.

낮선 여자 : 꼬마야 너 염 도 할줄 아니? (웃으며)

친구 : 응. 할아버지가 하는거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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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과거 2


친구가 말해준 것을 토대로 살을 좀 붙였음


친구 : 누구세요? 지금 할아버지 할머니 안계시는데.

낮선 여자 : 꼬마야 너 염 도 할줄 아니? (웃으며)

친구 : 응. 할아버지가 하는거 봤어요.

낮선 여자 : 나도 네가 염 해줬으면 좋겠구나.

친구 : 네. 아줌마도 해줄게요.


그리고 갑자기 담 밖에서 개가 미친듯이 짖고

그 소리에 놀라 잠깐 고개를 돌렸다가

여자가 사라졌다고 함.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곧 돌아오셨고.

친구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고 함.


할아버지는 장례일 때문에 밤 늦게까지 바쁘셨고.

할머니는 그런 할아버지 때문에 덩달아 이것저것 챙기시느라 바쁘셨음

친구는 혼자 자게 됨

그 친구 시골집이 완전 전통 한옥식이라.

방문도 창호지 같은 문이었다고 함.


자고 있는데 방문이 미친듯이 흔들리는 소리에

친구가 잠이 깸

할아버지? 할머니? 하면서 방문을 여는 순간

아까 낮에 봤던 젊은 여자가

거의 날아오듯 방안으로 들어와서 친구놈 목을 조르기 시작함


낮선여자 : 거짓말을 했어!!! 거짓말을 했어!!!


친구가 고통스러워 하며 캑캑대고 있는데

때마침 할머니가 집에 돌아오시는 소리가 먼곳에서 들렸고

여자가 사라졌다고 함


방문이 열려있고

안에서 자고있어야할 손자가 캑캑대고 있으니 할머니가 놀라서 들어옴

그리고 무슨일이냐고 친구놈을 다그침

친구놈은 낮에 있었던 일까지 다 얘기했음

할머니가 친구놈을 때리면서

어이구 미친.놈 어이구 미친.놈 이랬고.

할아버지가 새벽이 될 무렵 돌아왔을때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친구놈 이야기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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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과거 마지막


할머니에 얘길 들을 할아버지는

그렇지 않아도 마을에 왠 줄초상인지

근처 있는 저수지에서 여자 하나가 빠진것 같은데

아직 시체를 못 찾았다고 함.

만약 그 여자 혼령이라면 염을 위해 스스로 장의사를 찾아왔을거라고 함.

그리고 익사체는 워낙 살고싶다는 생각을 가득 품으며

고통스럽게 죽었기에 한이 많다고 함


할아버지는 그눔아를 마당에 데리고 나와서

소금을 한바가지를 뿌렸음.

절대로 물가엔 가지 말라는 말과 함께,

그리고 명주실 같은걸로 은수저를 돌돌 감아서

이따 저녁엔 이걸로 방문을 걸어잠그고

무슨일이 있어도 방안에서 나오지 말아라 라고 함.


친구놈은 아까 그여자 일이 너무 무서워서

그러겠다고 함

그리고 방문을 그 명주실 감은 수저로 걸어 잠그고

바들바들 떨었다 함.


그리고

저녁이 되었을 때.

어제 처럼 미친듯이 방문이 흔들렸다고 함.

친구가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때

열어!!! 열라고!!! 하고 소리치는 것이 들렸다고 함

그리고 한참을 덜컹대다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꼬마야. 꼬마가 나 염 해준다고 약속했잖아. 라고도 했다고 함

그눔아가 무서워서 이불 뒤집어쓰고 못들은 척 하다.

다시 방문이 박살날 듯이 흔들리며

열어!!! 열어!!!!! 라는 소리가 들렸다 함.


근데 웃긴건

그 난리를 치는 와중에도

밖에서는 평소와 똑같이 생활소음이 들려왔음

비질 하는 소리 소죽 삶는 소리

할머니가 왔다갔다하는 소리

동네 다른 할머니가 찾아와서 대화하는 소리


그렇게 무서워 하다가 잠이 들었고.

다음날 눈을 떠보니 밖은 밝아져 있었고.

할아버지가 이제 나와도 된다 하는 말을 듣고.

수저를 걷어내고 밖을 나왔다고 함.


나중에 들은 얘기론.

그 빠져죽었다는 여자 시체는 발견 되었고.

할아버지가 아닌 다른 집에서 거두어 염을 했다는 소릴 들었다 함.


그리고 그눔아는 그 일을 계기로 귀신이 눈에 보이게 됬고,

귀신은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때문에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질투가 많은 쪼잔한 존재라고 말함.

그래서 어린 그눔아를 귀신들이 많이 괴롭혔다고 함.

놀래키거나 불쑥불쑥 나타나거나.

어릴적엔 그것들이 너무 무서워 애가 점점 이상해지니까

할머니가 귀신을 쫒는

귀신이 싫어하는 문자를 알려줌 (부적같은 건가 봄)


그래서 그 부적같은걸 여기저기 낙서처럼 써대다가.

하도 귀신을 어릴적부터 봐서

지금은 귀신 봐도. 그러려니 한다고 함.


친구 과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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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귀신


학창시절 친하게 지냈던 우리 패밀리들은

귀신보는 눔과 나 포함 다섯명이었음

전에도 말했듯 우리 패밀리들은 모범생과는 거리가 먼 스튜던트임

학교 끝나고 새집이사 편에 나오는 아지트로 모이기로 했는데

귀신보는 눔아하고 나는 학교에서 담배피다 걸려서

교직원 화장실 청소하고 가느라 늦게 감


아지트에 갔더니 패밀리 셋은 벌써 라면 한판 때리고

담배피면서 놀고 있음

그러자 귀신보는 눔이 A 보면서 한마디 함


귀신보는 놈 : 에이씨.발 . 너 어디서 무슨 짓거리 하고다니냐.

친구 A : 뭔 개.소리야 미친.놈아.


뭔가 심각한 분위기에 패밀리들은 당황해서

니네 갑자기 왜그러냐 오자마자. 이런 식으로 말리기 시작함


귀신보는 놈 : 미영이랑 애지웠냐? (친구 A 여친 이름)

친구 A : ...............


친구들 모두 패닉상태에 빠짐

전부 친구 A 를 향해 저게 뭔소리냐고 다그침

그리곤 술 몇병 사와서 한두잔 하다보니

A 놈이 귀신보는놈이 하는말 맞다고 털어놓음.

처음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망설이다가.

그렇게 숨기고 미루다 여자친구가 배불러오고

엄청늦은 뒤인 그 전날 여자친구랑 병원 갔다고 함.

그러자

귀신보는 눔아가 하는 말이.

몸뚱아리가 갈기갈기 찢어진 애기 쪼가리가 온몸에 덕지덕지 붙어서

꼬물꼬물 거린다고 함.

그말 듣고 전부 소름 돋았음.

그러자 A가 그렇지 않아도갑자기 몸이 괜히 무겁고 아프고 그랬다 함.

그리고 자기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자.

귀신보는 눔아가 말 함


귀신보는 놈 : 아기들은 살아있는거 죽어있는거 자체를 몰라.

그렇기 때문에 한이고 뭐고 없어.

그냥 니가 아빠기 때문에 붙어있는거다.

평생 사죄하면서 살아. 미친새,끼.


이렇게 말하는데.

진짜 그렇게 오싹하고 무서운 표정은 본적이 없던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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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눌림


이번편은 에피소드라기 보다

그눔아와 했던 심령사진 편의 QnA 같은거임.


나는 귀신을 너무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었음

(고등학교때 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궁금하긴 함)

무서운 얘길 아직도 즐기고 많이 찾아다님.

오컬트 얘기 중에 가장 많이 듣는게

가위에 관련한건데

나는 불행히도 가위에 눌린적 조차도 없음.

그래서 귀신 보는놈한테 물어본 적이 있음


나 : 가위 눌리면 귀신 보이냐?

귀신보는 놈 : 꿈이야 그냥.


그리곤 가위에 관한 괴담을 보여주거나 들려주면

피식 거리면서 개꿈이라고 함.

가위에 정말 귀신이 나타나는건

열에 한번정도로

정말 전하고 싶은 메세지나 무언가가 있을때

나타난다고 함.


완전 맥빠졌음

가위 눌려도 귀신을 무조건 보는게 아니라니...

그래서 한번 더 물음

정말 실제로 귀신 보면.

그 수많은 가위 얘기들 처럼

저런 느낌과 비슷하냐고 했더니

그눔아 하는 말이


귀신이 맨정신의 산사람 앞에 나타났는데

고작 그정도 일것 같냐?


라고 함.


저 말 듣고 더 보고 싶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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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1


이번 에피소드는 친구과거 편처럼 좀 길어질것 같음.


또다시 여름방학을 맞이한 우리들임

(폐가체험 편의 신도가 1학년때고 2학년 여름방학 놀궁리만 함)

다 같이 아지트에 모여 어디로 갈지 의논하고 있었음.

신도엔 여자가 없었기에 작년여행을 실패(?) 한 우리는

여자 있는 곳으로 라는 주제를 삼음


나는 당연히 귀신 나오는 곳을 원했고

귀신보는 눔아가 바다보다 강이나 저수지가 빠져죽은 사람 많아서

귀신도 많다고 은근슬쩍 흘려줌

그래서 나는

우린 강으로 간다!! 라고 당당히 주장했지만

눈에 불을 켜고 여자를 쫓는 다른 패밀리들한테 멍석말이 당할 뻔함.

그래서 결국 결정된 곳이 경포대 였음.


낮엔 한참 놀고

밤엔 여름 바다의 꽃인 헌팅모드로 돌입했음.

당시 우리 패밀리는 다섯명이었지만.

5명 여자만 온 일행은 여간해서 눈에 띄이지 않았음.

그래서 두명이 희생하면 되... 하고

3명 일행인 여자들을 꼬셨음.


걔네들은 20살이었지만 우리도 나이 뻥튀기 했음 (걔네도 뻥튀기 한걸수도)

그렇게 8명이서 해변가에서 노상으로 술을 마시며 놀았음.

분위기가 그렇듯 조금씩 짝이 이뤄지는 분위기였음.

그제서야 짝이 안된 B 라는 친구가 삐졌는지

혼자 어디론가 사라짐.


근데 다들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B가 사라진걸 별로 개의치 않았음 (우리 의리는 고작 이정도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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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2


노상 술로 쇼부를 치긴 힘듬

그래서 얘네들과 우리가 잡은 민박집으로 2차를 하기로 했음.

민박집에서 지.랄 할것 같지만,

휴가지들 다들 그렇듯이 술만 같이 먹고 얘넨 갈거에요 하고

돈 얼마 더 주면 눈 감아줌.


그리곤 민박집 방에서 본격적으로 술판을 벌이고

게임도 하면서 점점 스킨십도 짙어지고 했음

그러자 나한테 아까 사라진 B에게 문자가 왔음

(내폰은 당시 최대 간지인 무려 애니콜 듀얼폴더 였음)


B의 문자 : 야. 나 지금 끝내주는 여자들 꼬셨어.

지금 놀고 있는 애들은 완전 씹.창급이야. (당시 저런 표현을 썼음)


뭔 개.소리야 이새.끼가 미쳤나 하고

전화해보니 전화는 받지 않았음.

그러자 또 알 수 없는 문자가 왔음


B 의 문자 : 야 얘네가 걔네들 보내고 자기네랑 놀쟤 얘네 진짜 이뻐


아. 이새.끼 이젠 하다하다 별 짓을 다하네

생각하고 답신 했음


내 문자 : 괜히 분위기 좋은거 깨려고 하지말고 남자답게!! 응?ㅋㅋㅋ


그러자 다시 B에게 문자가 옴

당시 녹색액정폰으로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문자.


B 의 문자 &#5#§ㅁ8★*)&%)* ★*)&●5ㅈ─2ㅁ┐@└

(이런류의 흔해빠진 기호는 아니었고 처음 보는 괴상한 기호였지만 표현할 방법이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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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3


알 수 없는 문자를 받고나서

폰에서 이런거 쓸 수 있냐? 하며 애들 보여줌

애들하고 여자애들이 뭐야 이거? 하면서 봤을 때

귀신보는 눔아가 그 문자 보더니

인상을 팍 쓰더니 전화기를 휙 가로챔

이전 문자도 확인하는 듯 했음


애들이 뭔가 심상치 않다는걸 감지하고

뭐야? 뭔데? 하고 물어오자 그놈이 말함


귀신보는 놈 : 좇됬네...

그리고 그눔아가 전화를 걸었는데

역시 받지 않음

그리곤 여자애들한테 말함.


귀신보는 놈 : 야 니네들 이제 빨리 가야겠다.


저 말이 나오자 패밀리들 난리남

한창 달아오르기 전인데 파토칠것 같으니

그럴만도 함

여자들도 뭐야 쟤 재섭써 이러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짐.

그러자 더욱 귀신보는 눔아가 무서운 표정 지으면서 얘기함.


귀신보는 놈 : 귀신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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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4

- 귀신들 온다 -


그눔아의 한마디는 짧고 강력했음

우리 패밀리들은 그눔아가 어떤 눔아인지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지.랄 지.랄 하는 여자애들을 얼른 보내기 시작했음.

그리고 패밀리들은 패닉상태가 되서 묻기 시작함


C 친구 : 야 뭐야 어떻게 된거야. 좇된거야?

귀신보는 놈 : 이 새.끼귀신 꼬신것 같다.


저 말에 패밀리들은 어이가 없기도 하고

B 친구에게 뭐 이런 새.끼가 다 있나 하고

원망도 하기 시작함. (파토의 원인이니)

왜 귀신을 끌고와 씨.발 이러면서.


A 친구 : 근데 여자애들은 왜 가라그래?

같이 있어도 되는거 아냐?


귀신보는 놈 : 귀신년들 왔을때 여자애들 있어봐라. 어떻게 될지

존.나 재밌겠네.


그 말 듣고 패밀리들 순간 경직. 나만 들떠 있었음.


나 : 야 그럼 그 새.끼 오면 귀신 볼 수 있는거냐?

저 말 듣자마자 패밀리들이 날 밟으려고 함

패밀리들이 그럼 우린 어떻게 해야하냐고 묻자

귀신보는 놈이 니네들은 도망가면 안된다고 함.

패밀리들이 뭐야 씨.발그딴게 어딨어 라고 반발하니.

귀신보는 놈이.

귀신년들한테 남자있다고 꼬셨는데.

와보니 남자들 없으면 그년들이 B를 어떻게 할것 같냐? 라고 되묻자

아무리 존.나 미워도 친구는 친구기에 아무말도 못함.

아무튼 패밀리들은 조.낸긴장하고 있었음.


그때 밖에서 목소리가 들렸음


B 친구 : 나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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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5


- 나 왔어.-


저 말을 듣자 패밀리들이 전부 초 긴장 상태가 됨

쫄지마 씨.발!!!!!ㅋㅋㅋㅋ

나는 쏜쌀같이 달려가서

나무로 된 방문을 열어 재꼈음.

아직도 잊을수가 없음

뒤에 패밀리들이 원망섞인 함성. 야 씨.발열지마!!!!


문을 여니 밖에 B 친구가 혼자 서있었음.

어라? 귀신 어딨어?

그때 다시 한번 패밀리들 한테 밟힐 뻔함.

패밀리들도 B만 혼자 떨렁 서 있으니까 긴장 풀린듯.

그때 귀신보는 눔아가 말을 B에게 말을 함.


귀신보는 놈 : 왜 둘만 왔어.

B 친구 : 친구들이 너네 데리고 오래.


B 친구의 목소리는 평소 듣던 목소리가 아니었음.

여자 흉내내려는 듯한 남자 목소리

자세히 보니 몸에 기운 하나 없이 서 있고 촛점도 없었음

패밀리들은 전부 긴장에 휩싸였음.

나만조.낸두근거리고 있었음.


귀신보는 놈 : 씨.발. 벌써 들어갔네 (빙의 됬다는 뜻이었다고 생각함)

나와라 썅년아. 산사람 몸 괴롭히지 말고.

B 친구 : 그래서 말인데 다들 같이가자


이러면서 방안으로 쏜쌀같이 달려오더니

패밀리중 C 친구의 목을 덥썩 잡고 조르기 시작함.

다들 난리가 났고 귀신보는 눔아가 B 를 뻥 차버림.

B가 나뒹굴어 떨어지고 패밀리들이 목졸린 C를 추스리고 있을때


B 친구 : 괜찮아. 뭐 이놈부터 데려가면 되지.


하면서 B가 자신의 목을 스스로 조르기 시작함.

패밀리들은 갑작스러운 사태에 난리가 났음.

어떻게 해야될지 갈팡질팡 하는데

B는 눈이 까뒤집혀서 침흘리며 갤갤대기 시작함.

이대로 있다가 정말 죽겠다 싶어서

스스로 목을 조르는 손을 때어 내려고 하는데

뭔 힘이 그렇게 센지 떨어지질 않는거임.

그러자 귀신보는 눔아가

야. 저새.끼 기절시켜.

이 소리에 더 생각할 것도 없이

내가 B 의 머리를 킥으로 찼음 (나 공수도 유단잡니다-_-v 1단이지만...)


그리고 녀석이 다행히 한방에 기절해줘서 일단락 된 듯 했음.

패밀리들이 씨.발 이게 무슨 날벼락이야 하면서 담배를 피움.

그러자 귀신 보는 눔아가 말함.


귀신보는 놈 : 아직 안끝났어.

A 친구 : 뭐? 그럼?

귀신보는 놈 : 기절 했다고 빙의가 풀리진 않을거야.

나 : 그럼 빼내봐 저러다 저 새.끼 또 뒤진다고 난리치면 어떡해

귀신보는 놈 : 내가 씨.발 퇴마사냐.

당집 끌고 가서 빼야지.


그리곤 귀신보는 눔아가 나갈 준비를 하려 함.

이 시간에 당집을 찾아가게? 라며 패밀리들이 말했지만.

더 시간 끌어봐야 좋을거 없고

저 귀신년 친구들이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고 함.

그리고 귀신보는 눔아가 자기랑 같이 B 데리고 당집 찾아갈 한명 나서라고 함.

(기절한놈 같이 데려가야 하니)

그러다 나보고 너 와라 너 니가 와야겠다. 라고 함.

아 왜!!! 라고 했더니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고 나를 따라오라고 함

나와 B와 귀신보는 눔은 아닌 밤중에 당집 찾아 삼만리를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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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6


그리곤 귀신보는 눔아가

남은 두명에게.

문잠그고 나오지 말라고 함.

혹시라도 누가 찾아오면 못들은척 하고

계속 귀찮게 해도 무시하라고 일러둠


저 말 듣고 우와 귀신 찾아오는구나

내가 남을래. 하다가 다른 패밀리들한테 죽임 당할뻔함.


그리곤 그눔아랑 나랑 B 부축하고

당집찾기 시작.


나 : 야 근데 이 야밤에 무슨 수로 당집을 찾냐 썅

귀신보는 놈 : 영기가 머무르는 곳.

나 : 아... (맞다... 이 새.끼귀신 보고 느끼는 새.끼였지.)


그러고 민박촌 지나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니

딱 봐도 나 당집이요 하는 주택이 보임.

근데 이 시간에 초인종 누르면졸.라싫어할텐데 하고 걱정하는데

5미터 정도 다가서자

당집에서 왠 한복 차려입은 아줌마가 나옴.

솔직히 존.나 놀랬음.

그리고 다짜고짜 친구놈이 그 아줌마에게 말을 검.

귀신보는 놈 : 아시겠지만 이 놈 때문에...

아줌마 : 한이 많네요. 워낙 꽃같은 나이에 죽어서.

나 : ..........(뭐여 씨.발. 뭔 상황이여 이게)

귀신보는 놈 : 부탁드릴게요.


그러자 당집 안에서 딱 봐도 머슴 같은 분위기에 남자가 나와서

B 를 넘겨 받고 집안으로 들임.

그래서 따라 들어가려 하자.

아줌마가 말함.


아줌마 : 두 분은 밖에 계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귀신보는 놈 : 네. 저도 그러는게 나을것 같네요.

나 : 아... 난 왜!!! (친구놈이 내 입을 막음-_-)


그리고 아줌마와 남자와 B는 당집 안으로 들어감.

그리고 내가 툴툴거리자 귀신보는 눔아가 얘기함.


귀신보는 놈 : 당집은 머무르는 영의 심장같은 곳이야.

영기가 센 사람이 들어가면 심장속에서 기스내는것과 다를게 없어.

나 : 넌 그렇다 치고 난 왜 안됨-_-;;

귀신보는 놈 : 흠...

나 : 나도 영기 있냐? 근데 귀신 왜안보여.

귀신보는 놈 : 넌 좀 달라.

나 : 뭐가ㅡ─

귀신보는 놈 : 넌 그냥 기운이 세.

나 : 뭔소리여 미친쉑

귀신보는 놈 : 기운이 센 사람들이 있어.

산사람의 기운이 너무 강해 귀신들이 무서워 하거나 함부로 못하는 사람.

나 : 좋은거냐?

귀신보는 놈 : 좋을수도 있고...

너 귀신 보고 싶다고 했지?

나 : 당근!!


귀신보는 놈 : 넌 죽었다 깨나도 귀신 못봐.


아니 이게 무슨소리야!!!!


친구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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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7


그렇게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고

잠시 패닉 상태가 되었음.

그러자 민박집에 두고 온 다른 패밀리 두놈이 떠오름


나 : 그럼 그놈들은.

귀신보는 놈 : 귀신하고 놀아줘야지

나 : 아 씨.발. 내가 할래 내가.

귀신보는 놈 : (인상쓰며) 귀신막이 하는거야.

나 : 그게 뭔데?

귀신보는 놈 : 산 사람은 죽은자와 놀 수 없다. 뭐 그딴거 알려주는거.

나 : 근데 내가 그거 하면 안되냐?

귀신보는 놈 : 생각을 해봐. 그년들이 남자들이랑 논다고 왔는데.

기운센놈 하나랑 영기 가진놈 한놈이 덩그러니 있어봐라.

자기들 놀렸다고 생각하고 엄청 지.랄 떨걸.

그리고 어린것들은 산거나 죽은거나 겁도 없어. 기운세든 뭘 하든 더 악착같이 달려들거야.

나 : 아깝다...

귀신보는 놈 : 너 피해보는건 둘째치고 다른놈들 피해보게는 말아야지.


저눔아의 말에 더 이상 뭐라 할 수 없었음.

밖에서 동이 틀때까지 시간 때우는 수 밖에

그렇게 동이 터오고 조금씩 밝아질 무렵.

황당하게 당집에서 B가 멀쩡하게 걸어나옴

이새.끼를 다그치는데 이새낀 아무것도 기억을 못함.

밖에 혼자 나갔을때 그때부터 기억이 안난다고 함.

귀신보는 눔아가 당집 아줌마한테 복비를 주려고 하자

자 시에 찾아온 영기에겐 복비를 받으면 안된다고 함. (뭔 소리랴.)


그리고 B와 그눔아와 셋이 민박집을 찾아갔음

방문을 열려고 하자.

문이 열리지 않았음.

그러자 귀신보는 눔아가 이제 다 끝났다. 라고 하자 문이 열림

방안에 있던 두놈은 완전 놀란 토끼눈에 패닉상태가 되있음

거의 울 지경임.

간밤에 무슨일이 있었냐고 내가 묻자

덜덜 떨면서 아무말들을 못함.

담배 한대 피우며 진정이 되자.

그제서야 얘길 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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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마지막


방에 남은 패밀리 두놈이 해준 얘기는 이거였음.

그렇게 한바탕 난리를 치고 두놈이 남았는데.

갑자기 밖에서 소리가 들렸다고 함

너희들이 안와서 우리가 왔어. 라고

그 갸날프고 바람소리 같은 옅은 목소리가 들리는 순간

두놈은 일순간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함.


그리고 애써 귀신보는 눔아가 말해주고 간 주의사항이 떠올라서

애써 무시하려고 했는데.

또 '너희들이 안와서 우리가 왔어.' 라고 다시한번 들려왔다고 함.

근데 처음 보다 조금 더 또렸하고 강한 억양.

그래도 무시하자.

너희들이 안와서 우리가 왔어. 라고 또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귀 옆에서 바로 들리는 것 처럼 두놈이 들었다고 함.

비명 지르고 싶었는데 숨소리도 못내고 있었음.


그렇게 두놈이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되는거야 생각하고 있는데.

문을 덜컥덜컥 하며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이렇게 계속 주문 외우듯이 들려오다가

테잎 빨리 감는것 처럼 점점 빠르게 들려왔다고 함.

두놈은 완전 맛이 가서 이불 뒤집어 쓰고 눈물 콧물 다 짜고 있는데.

갑자기 조용해짐.

그래서 한놈이 이불을 슬며시 걷었는데.

그때 민박집 방이 큰방을 방을 칸막이 쳐서 두개 나눈것 처럼 보였는데.

창이 없어서 조그만 화장실 창 같은 작은 창문을 만들어 놓은 것 처럼 보였음.

근데 그 작은 창문으로

왠 여자가 얼굴을 쓱 들이 밀더니

그 두놈을 잡으려는듯이 팔을 쑥 집어넣으며

미친듯이 휘저으면서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이러면서 계속 그 두명을 잡으려고 했다고 함.

근데 그 창문 높이가 밖에서 서면

키가 2미터는 넘어야 얼굴이 보일 정도의 높이임

손이 눈앞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고

잡히면 죽는 다는 생각에 계속 구석에 움츠리고 있고

문은 계속 쾅쾅거리고

두놈은 미칠듯한 공포감에 기절할것 같았다고 함.

그렇게 부들부들 몇시간이나 그 뭐같은 상황이 지속되다가

날이 밝아져 오는게 느껴졌고

밖에서 귀신보는눔아 목소리 들리자 마자 모든 긴장이 풀렸다고 함


아무튼 두 놈 진정시키고

패밀리들은 더 이상 여름여행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집에 가고 싶어했음

그리고 두놈이 정신차리자 마자

데려온 B를 미친듯이 패기 시작했음.


짐을 싸고 민박집을 나서는데

민박집 주인 아저씨가. 하는 말이.


- 학생들이 엄청 조용하게 노네. 여자애들 데려왔다고 해서 시끄러울줄 알았는데.-


라고 함.


아무튼 스펙타클했던 18살 여름휴가 이야기 끝



[잡다한 하루 : )/인터넷 썰] - [공포] 귀신보는 친구이야기 #2

[잡다한 하루 : )/인터넷 썰] - [공포] 귀신보는 친구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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