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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공포] 이름을 지어서도, 불러서도, 존재하지도 않아야 할 것 #2 한참 잤나고스톱 치는 소리가 들려 일어나니여러 아줌마들이 화투판을 벌리고 있었다 부스스 일어나다가 그중 부리부리한 눈을 가진 아줌마와눈이 마주쳤는데 왠지 내가 먼저 피했다탕에 들어가서 몸을 담구고 있는데 그 아줌마가 들어왔다. 온탕에 들어와서 한참을 앉아있는데왠지 자꾸 가시방석 같아 먼저 일어나려는데 아줌마가 빤히 보더니 너 집 나왔지? 하길래 개교기념일이라 쉬는거에요 하며 얼버무렸다. 아줌마가 피식 웃더니 거짓말 하지마 이년아 이러더라 다짜고짜 이년 저년 해서 기분이 나빠져 버렸거든 대꾸조차 하지않고 그대로 탕에 나가 사우나로 들어갔어 그런데 그곳으로도 쫒아와서 자꾸 말을 붙이길래 화를 냈다 난 마치 도둑이 제 발 저린 기분?이랄까아무 이유 없이 왠지 안절부절 못하고 아줌마한테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 더보기
[공포] 이름을 지어서도, 불러서도, 존재하지도 않아야 할 것 #1 건강해 보이는 등치에 비해 골골 거렸던 나는맨날 아프다는 소리 때문에 친구들이 싫어했지 그렇다고 음침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친구가 많이 없었어 게다가 가정불화로 인해 엄마는 돌아오질 않았고 아빠라는 작자는 한달에 두어번 집에 와서천원짜리 몇장 던져놓고 가는게 다였다. 그래서 늘 집에 혼자 있거나 인근에 살던친한 친구 집에 놀러가는게 다였어 그러다 학교 근처에 있는 교회를같은 반 친구가 전도해서 다니기 시작했는데 친가 외가가 다 크리스찬이고친가는 목사, 집사, 권사 다 있는 집안이라 어려서부터 교회 가는거에 거부감은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기독교인들의 오지랖 같은게 늘 밥맛이였고그들의 모순에 의구심을 많이 품다보니 그 친구와 가는 교회활동은 그저여러사람 사이에 끼고 싶었던 것 단지 그것 뿐이였다. 아빠가 몇주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