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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이야기

[공포] 일본유학중, 공포실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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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년째 유학중인

노동자 처자임

 

요즘 무서운 이야기가 많길래

유학 생활중 있었던

조금 강도 있는 경험담으로 시작할까함;

 

반응 좋음

강도 올려 다음편도 올리겠음 

 

 


 

사실 3년간 매일 알바 12시까지 꼬박하고

학교 다니는 성실한 처자임

 

 

그날따라 야간쉬끼가 1시간이나 늦게옴

결국 새벽 1시까지 중노동해주고

자전거 60km 달려서 집으로 옴

 

 

우리집 소개 잠깐 넣을까함

 

일본의 맨션들은 거의20년은 기본임 

나님 사는 맨션은 1965년 완공 4층까지 계단임

난 4층에 살고있음

 

 

평면도를 그려봤음

본인 나름 건축학도임 ㅠ

(회사에서 급하게 그린거라 전문가분들 악풀양해;)

 

귀여운 지진이라도 살짝 일어날라치면

침대에서 떨어질정도로 흔들림

 

하지만 한달 월세로 살아가는

유학생 처지에 좋은 맨션은 꿈에 티끌..

 

계약할때 집주인 일본사람이 충고했지만

신주쿠에서 이렇게 싼데 없다며

듣지도 않고 계약해버렸음

(그때 귀를 후벼파고 잘 들었어야했는데 

)

 

암튼 집에와서 바로 샤워하고

유일한 안식처인 침대로 올라감

학교 과제며 기타 등등을 감싸안고 깜빡 잠이듦

뭔가 슥 - 슥 - 움직이는 소리에

눈이 떠짐 ,,

 

처음엔 방이 하도 어지러져있어서 또 지진에 

물건이 책상인가 어디서 떨어져 있는줄 알았음 

 

근데 뭔가 검은색에 머리카락이 잔뜩 ..

 

그렇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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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머리임

 

 


 

 

정확히 눈썹 위부터 머리꼭대기까지인 그 머리님이..

 내 방바닥을 슥 - 슥 - 돌아다님

방바닥이 카펫이라 소리가 너무너무 리얼했음.. 

 

 

눈 돌리고 자시고 움직일수가 없음

그대로 기절하고 싶었지만

기절도 아무나 안함

 

 

숨 쉬기도 힘들었음 목소리도 안나옴

그대로 눈 질끈 감고 벌벌벌벌 떨며 날이 밝기를 기다림

혹시 가위 눌린건가 싶어 혀를 살짝 깨물었음

이건 가위가 아님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긴 새벽이었음

 

스 - 슥 - 스 - 슥 - ...

 

 

 

 

 

 

 

 

다음날 밝자마자 학교고 뭐고 집주인한테 전화함

무슨 사건 있었냐고 물어봄

" 3층에서 ㅌㅁ살인사건이 일어나서 싸게 내놨던건데... " 

" 3층에서 ㅌㅁ살인사건이 일어나서 싸게 내놨던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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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쯤 전에 있었던일임

이해를 돕기위해

포샵으로 만든 사진 첨부함

 

(참고: 헝크러지고 떡진머리카락이었음)

 

아 참고로

유학생활 시작하시려는 분 계심

죽을각오로 만반의 준비하고 오시는게 좋음

한국보다 세상 만만치않음

읽어주셔서 감사 ;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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