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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공포] 영화 촬영중에 나타난 귀신 내나이 스물 다섯였던걸로 기억해 군대 전역 후 복학하기까지 남은 반 개월가량. 군대에서 배운 찰진 근성 하나로 뭔가 알바라도 해야겠다, 다짐 했어. 마침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우리 형의 친한 친구가 영화판에서 미술감독 일을 하고 있었드랬지.. 당시엔 풋내기였지만 지금은 영화판에서 이름만 대도 알만한, 꽤 거물급 미술감독이 되어있어. 그렇게 형의 소개로 영화미술 알바를 하게 된거야.. 참고로 당시 난 미대생였거든.. 나름 대학 내에서도 한 미술?? 하는 나였던데다가, 군대까지 전역했으니, 나의 열정과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고, 미술감독의 지인이라는 낙하산까지 붕~붕~ 타고 내려왔으니 꽤 중책들을 맡아서 하게 되었지.. 미술감독 부재시에는 간단한 일들은 대리로 처리하기까지 했어.. 영화 촬영당일..... 더보기
[스레딕] 사라진 동생이 있다 #2 1 이름 : 이름없음 ◆Tddhs2eVes: 2013/02/09 17:16:02 ID:e43A3Mh1Ys+ 새스레 세웠다. 인증한다. 지금부터는 이족에다 쓸게. 2 이름 : 이름없음: 2013/02/09 17:16:21 ID:HN7M5GJQ+DA 응 3 이름 : 이름없음: 2013/02/09 17:16:41 ID:DcQyuLjKs4o 오케이 4 이름 : 이름없음: 2013/02/09 17:16:59 ID:ENfNRuTTlJ+ 보고있어 5 이름 : 이름없음: 2013/02/09 17:17:05 ID:VR7c+ONMy5A 응응 6 이름 : 이름없음: 2013/02/09 17:17:07 ID:+m+8d4ScIqs 응ㅇ 7 이름 : 이름없음: 2013/02/09 17:17:16 ID:USraVPgMFTk 왔다 .. 더보기
[스레딕] 사라진 동생이 있다 #1 1 이름 : 이름없음: 2013/02/09 00:03:47 ID:ajHRxSDiumA 내가 미친건지 아니면 우리 엄마 아빠가 미친건지 알고싶다. 나에게는 동생이 있었다. 확실하게. 하지만 엄마 아빠는 아니라고 한다. 확실히 존재했었던 아이를 내 환상이라고 치부해버리고 자신들의 이상한 행동에 관해서는 해명하지도 않아. 내가 미친거야?? 2 이름 : 이름없음: 2013/02/09 00:05:15 ID:Drq+w1dwVLs >>1 보고 있다 트루면 ㄱ ㄱ 3 이름 : 이름없음: 2013/02/09 00:05:55 ID:ajHRxSDiumA 나에게는 동생이 있다. 나이차이는 좀 많이 나고, 여자 동생이다. 나도 여자고. 동생은 몸이 약하다고 유치원에도 가지 않았던 아이였다. 나와 동생은 7살정도 나이차이가 난다.. 더보기
[공포] 종교시설의 지하 이것은 17년 전,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의 이야기입니다. 기억의 상당 부분을 잊어버렸기에,약간 남은 기억에 그간 남겨뒀던 메모를 읽으며최대한 과장 없이 기억을 복원해 봤습니다. 나의 고향은 꽤 시골이었습니다. 기억 나기로는 논과 산에 둘러싸여서,놀 곳이라 해봐야 오토바이를 타고1시간은 걸려야 나오는 노래방 정도 뿐이었습니다. 그런 벽촌에 1991년,어느 신흥 종교단체의 시설이 건립되었습니다. 건설 예정 단계부터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고,우리 부모님도 종종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시장과 현지사에게 탄원서를 제출하고,지역 언론에 호소해가며 투쟁을 이어갔지만,종교 단체 측에서 '어떤 조건'을 내세우면서 계획은 강행되었다고 합니다. 그 조건에 관해서는 현지에서도 온갖 소문과 억측이 나돌았는.. 더보기
[공포] 5번방 아가씨 저와 친하게 지냈던 한 형님의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저는이제 28살이되었고 그형님을 알게 된건 4년전,제가 군대전역해서 학비라도 벌어볼까싶어롯대상강 신선창고 에서 일을 할때였습니다. 당시 그형님 (편하게 A형이라부르겠습니다.)은저처럼 단순노무직이아닌 정직원에다가온갖업무를 도맡아하시던 형님이였는데,저보다는5살이 많았고 오래보지않았으면절대 가까이 지내고싶지않을 덩치와 인상을 가지고있었습니다. 제가 워낙 실없는 농담을 잘하기도 하고야한농담을 기가막히게 치니 그형님과도 짧은 시간만에 가까워 지게 되었고,3개월만에 유비관우와 비교될정도로 막역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주 술을 마시게되었고 술을 마시다보니으레 붕가붕가가 떙겨왔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안산이 제법 안마방이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A형에게.. 더보기
[공포] 이름을 지어서도, 불러서도, 존재하지도 않아야 할 것 #10 얼마 후 선월은 커다란 돼지를 한마리 데려왔다. 왠 돼지인가 했는데 꿈에서 박순자가 말했던 그 돼지 때문인듯 했어. 그게 뭔가 도움이 됐을 것이 분명하니장군 할머니가 선월에게 심부름을 시켰을 거라는오빠의 얘기대로 그 가엾은 돼지는 다음날 명을 달리했다. 선월이 곳곳에 못질해놓은 부적과 새끼줄 사이로지난번 보다는 조금 협소한 상차림이 마련됬다. 멍석을 깔고 그 위에 멍석을 한겹 더 깔고는묶어둔 돼지를 올려놓고 그 옆에 내가 앉았다. 아줌마는 화려한 차림은 벗어두고 아주 수수한 감복을 입고 나왔고 할머니는 백발과 잘 어울리는 하얀 두루마기 같은 옷을 걸치고 나란히 섰는데 장군 할머니의 모습이 흡사 신선 같았다. 얼마가 지났는진 모르겠지만 꽤 오래 그렇게 있었던것 같다. 그렇게 시간을 더듬는 사이 갑자기 뜨거.. 더보기
[공포] 이름을 지어서도, 불러서도, 존재하지도 않아야 할 것 #9 나는 엉엉 울고 있었다.아니 박순자가 울고 있었다고 하는게 더 정확하다. 나는 어떤 행동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그저 박순자가 하는데로 내버려 두고 싶었다. 어쩌면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박순자가 꺼이꺼이 울자 노파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아줌마의 조상신이 이야기 하는 것이였는데 말 한마디 한마디가 쿡쿡 찔릴 정도로 기가 세다고 해야 하나말에도 짓누르는 무게가 있었다. 너는 어찌 이 아이의 몸 안에서 해괴한 짓을 하고 돌아다니냐 묻자. 박순자는 울음을 멈추고 꺽꺽 대는 매이는 목소리로 가까스로 이야기 했다. 제가 한 것이 아니에요 저는 그럴수 밖에 없었습니다. 라고 말하자 아줌마는 더 큰 목소리로 호되게 호통을 쳤다. 무슨 이유로 어쩔수 없었다는 것이냐아무렴 어떤 이유로든 네가 이 아이의 몸속.. 더보기
[공포] 이름을 지어서도, 불러서도, 존재하지도 않아야 할 것 #8 그 이야긴즉슨. 내 몸에는 박순자와 이름 모를 남자 영가 둘이있는데나만 빼고 모두 알고있었더라고.. 아줌마나 선월 모두 처음부터 두 존재를 느꼈는데보통 한 몸에 두 영가가 들어가면 세력다툼으로 사이가 아주 안좋은데나같은 경우는 희안하게도 박순자가 돌아다니면그놈이 아주 쥐 죽은듯이 가만히 있었는데 기운이 느껴지기에는표면상 박순자가 쎄보여도 알짜배기로 힘을 축적하고 있던건 그놈이라고 했어. 마치 박순자를 조정하면서 나쁜건 박순자한테 다 시키고자기 혼자 실속은 다 차리는듯한 마치 자기는 눈에 띄면 큰일이라도 나는듯이아줌마와 선월이 오면 멀리 피해있다가뭔가 불리해질라 치면 박순자를 방패삼아 나오고 그랬다며 아마도 내가 제일 처음 조우한게 그놈이고 계속 그놈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가이 집에 와서 눈에 띄게 박순.. 더보기